지난 주 수요일(10/3)에 본 집이 맘에 들어 계약하기로 했다.
그러나 전에 살던 사람 이번 주 수요일(10/10)에 이사간다고 한다.
그 때까지 호텔에서 묵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해서 지난 금요일까지 호텔을 예약했었는데, 이 호텔 예약이 오늘(10/8)부터는 모든 방이 예약이 차서, 다른 호텔을 옮겨야 했다.
더욱이 이번 주 수요일에 이사가면 바로 입주할 수 있을 줄 알았으나, 금요일 오후 13:45에 키를 받을 수 있다고 해서, 결국은 다른 호텔로 옮겨서 금요일까지 있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프랑스에 도착해서 보름을 호텔에서 묵어야 한다.
돈으로 환산해도 적지 않은 돈이다. 대략 650유로.
한 달 방세보다 많은 돈을 집 구하기 전 호텔비용으로 사용했다.
이 돈이면 유럽 여행을 일주일정도 다녀올 수 있는 돈이 아닐까 생각된다.
침대, 가구, 책상 등의 가구에 요리기구등을 살 수 있는 충분한 돈이다.

사실 지난 주 월요일(10/1)에 본 집은 비어 있었기 때문에 그 집을 선택했다면 바로 입주하고, 대략 400유로 정도는 절약했을 거라 생각된다. 교통이 좀 불편하고, 요리 기구가 전혀 없어서 거절하기는 했지만, 조용하고 넓고 좋은 집이었기에 지금 호텔비용을 IKEA에서 좋은 가구와 요리 기구등으로 채웠으면 좋았을 걸 하는 후회가 된다. 더욱이 시간을 벌었을테니, 훨씬 경제적인 것이 아닌가? (지금 생각해 보면 교통이 불편하다는 것도 배부른 소리다. 지하철까지 500m 밖에 안 되었으니.. 물론 지금 선택한 집은 지하철까지 90m)

하나님이 예비해 주신 것을 미처 알아보지 못한 것 같아, 조금은 후회가 된다. 하지만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은데, 이번 주 금요일까지는 입주를 마쳐서 편한 주말을 보내고 싶은 생각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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