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7 출시를 즈음해서 윈도 7 프로페셔널 에디션 라이센스 2개를 학교를 통해서 받았습니다. 얼티밋 버전이었으면 좋았겠지만, 비트락커와 가상하드 설치는 제가 사용하지 않을 것 같아서, 이것도 감사하더군요.

제가 받은 라이센스 키는 각각 불어판 32bit 와 64bit 용 입니다만, 언어와 bit는 정품 인증 받을 때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저는 한글판 32bit 2개를 넷북과 노트북에 각각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넷북에 설치를 해 봤는데, 확실히 XP 보다는 훨씬 안정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Asus EeePC 900HA 이다보니 많이 보급된 스펙이라 하드웨어 드라이버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잘 깔렸습니다. 반면 노트북의 경우에는 비디오 카드와 사운드 카드 드라이버를 정확히 잡지 못했습니다. 그냥 표준 드라이버를 설치해서 제대로 나오지 않았는데 아마도 많이 보급되지 않은 스펙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저주받은 ATI Raedeon Xpress 200M 이라 따로 드라이버를 찾았는데 잘 찾아지지도 않더군요. http://game.amd.com 에서 다운 받았습니다. 그랬더니 비로서 에어로 효과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사운드 카드의 경우에는 제품 홈페이지에 갔더니 다운받을 수 있게 되었더군요. 아무튼 설치시에 약간의 불편함이 있었다는..

3일 정도 사용해 보니, 자세하고 기술적인 변화는 말할 능력은 안 되지만, 안정성은 괜찮은 것 같고, 속도는 XP와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동영상 재생기의 경우에는 XP 에서는 반드시 곰플레이어를 깔았는데, 윈도 7에서는 Windows Media Player 12 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많이 사용하는 Divx 같은 것도 잘 재생되고, 보안 옵션에서 살짝 변경하면 자막도 나옵니다. 물론 검은바탕에 나오는 거라, VSFilter 라는 걸 설치했더니 자연스럽게 잘 나오더군요. DXVA도 내부코덱으로 잘 재생되고.. 그래서 곰플레이어와 같은 외부 재생기를 따로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오피스와의 궁합은 말할 것도 없이 좋았고, 무선 인터넷 접속 설정 같은 건 XP와는 많이 변경되었으나, 직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정도 였습니다. 프린터와 같은 주변기기를 잡는 것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단점은 웹브라우저로 IE8을 탑재했다는 점이랄까.. 저의 경우에는 바로 ChromePlus 를 깔았습니다. 또한 라이브러리라는 아직 적응 안 되는 데이터 관리 개념이 윈도 7에 있는데.. 과거 자료를 그에 맞게 정리할 시간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평가를 해 볼 때, 전체적으로 100점 만점에 85점 정도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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