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Asus 에서 4세대 넷북으로 EeePC 1008HA 와 1101HA 를 출시를 했었다. 1008HA를 오스트리아 여행 갔다가 실물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렇게 얇고 예쁜 디자인이 어떻게 가능한가?


암튼 그 매혹적인 모습에 반했었고, 무게도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900HA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면서 화면이 10인치로 커져서 키보드가 커진 모습이 장점이었다. 한동안 이 모델 때문에 지름신이 내 안에 가득했다. 하지만 지름신을 내쫓을 수 있었던 건, 역시 커진 해상도에 비해 별 차이가 없는 해상도와 지금 가지고 있는 900HA와 별 차이 나지 않는 배터리 구동시간이었다.

하지만 EeePC 홈페이지를 구경하다가 1101HA를 구경하고 또 한번 깜짝 놀랬다. 11.6인치의 화면에 1366x768의 완벽한 16:9의 와이드 모니터와 11시간의 엄청난 배터리 시간. 보는 순간 단번에 '이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사용후기를 보고 절망했다. cpu와 그래픽카드가 좀 더 낮은 성능으로 변경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현재 900HA도 좋은 cpu와 그래픽카드가 아닌데 더 낮은 급이라니 실망이다. 물론 그것으로 배터리 시간은 더 늘어나지만 좀 아니지 싶었다. 더욱이 1008HA와 같은 디자인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장배터리도 아니었고 후면부는 생각보다 많이 두꺼웠고 무거웠다.

역시 모든 것에는 장단점이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고, 결국 나에게 정답은 지금 가지고 있는 EeePC 900HA 였다. 이 넷북이 아직까지는 나에게 더 어울리는 파트너인 것 같다. 비록 배터리가 사용한지 8개월만에 최대용량이 10% 줄었지만, 여전히 거뜬하게 3시간이 넘게 작동되고 있고 1.1kg의 가볍고 작은 매력을 가진 이 넷북을 당분간은 애정을 가지고 더 사용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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