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SLC와 KOSTA 를 갔다가 Frankfurt 에서 Lyon 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예약을 해 놓았다. 하지만 이 비행기를 타지 못했다. 사실 1시간 전에 도착해서 Boarding Pass를 받고 충분히 Gate 까지 갈 수 있을 꺼라 생각했는데, 보안 검색대 앞에서 30분 넘게 기다리다가 들어가서 Boarding Time 이후에 Gate 에 도착했고, 비행기를 놓치게 되었다.

Frankfurt 공항이 국제공항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예전에는 Terminal 2를 이용해서 그랬는지 사람이 많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Termanal 1 은 정말 사람이 많았다.

어째든 놓친 비행기는 어쩔 수 없고, 다시 밖으로 나와서 티켓 카운터에 갔다. 표를 교환하려고 하니, 저가 티켓이라서 같은 등급의 표는 3월 7일 이후로 변경할 수 있고, 새로 표를 구하면 500유로가 넘었다. 다른 창구에 가면 200유로에 구입할 수 있다고 알려주기도 했다.

하지만 같이 있는 일행도 있고, 사실 부담되는 가격이기도 해서, 기차를 타고 Lyon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가장 싼 기차를 타 보니 1인당 103.60 유로 였다. 다행히 그거라고 타고 Lyon으로 돌아올 수 있어서 감사했다.

총 4대 기차, 환승 3번, 기차 시간 7시간, 출발 후 도착까지 총 9시간 30분.

Frankfurt - Mannheim -(Karlsruhe) - Offenburg - Strasbourg - (Colmar) - (Mulhouse) - (Dijon) - Ly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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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을 정리해 도니 참 예상치 않게 여러 도시를 지나게 되었다. Mannheim 이나 Strasbourg 를 이런 식으로 가게 될 줄은 전혀 몰랐다.

그렇지만 이런 경험은 늘 재밌다. 우리의 인생에는 의도하지 않은 여러가지 일들이 발생하고, 그것이 의외성으로 다가와 인생을 풍부하게 해 주는 것 같다. 물론 다시는 비행기를 놓치거나, 장거리 기차 이동은 하지 않겠지만, 추억거리 하나를 더 갖게 된 것으로 충분히 재밌는 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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