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청주에서 춘천에 시외버스를 이용해서 다녀왔다. 청주발 춘천행 시외버스는 원주/홍천 경유해서 춘천에 가게 되는데 가격은 15600원이고 3시간 40분 걸린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청주-원주는 8100원/1시간 40분, 원주-춘천은 5400원/1시간 10분 이다.

좀 이상하지 않은가? 원주에서 갈아타서 버스를 2번 타면, 13500원/2시간 50분 + alpha 가 걸려 비용과 시간이 더 작게 든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가 생각해 봤는데. 청주-춘천 시외버스가 홍천을 한 번 더 경유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드는 것이다. 같은 문제로 거리가 늘러나 비용이 2000원 이상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그래서 세 줄 요약.

  1. 청주-춘천을 이동할 때는 반드시 청주-원주(직통) 과 원주-춘천(무정차) 시외버스를 이용하자.
  2. 혹시 홍천을 경유하여 춘천에 가더라도 위와 같이 2개의 버스 티켓을 구입하는 것이 더 싸다.
  3. 합리적인 버스 가격을 산정하는 것이 쉽지는 않기 때문에 소비자는 잘 따져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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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병철 2009.08.27 10:34

    가격의 가치도 중요하지만, 시간의 가치도 생각해야지.

    원주에서 곧바로 춘천가는 차로 연결이 된다면 좋겠지만
    배차시간 상 원주에서 1시간 이상의 시간을 대기해야 한다면
    결국 시간적으로는 직통을 타는게 유리한 거겠지?

    사람들이 직통으로 가는 코스와 환승을 해야 하는 코스가 있을때
    직통을 택하는 것은 꼭 비용이 싸기 때문은 아니라는 것.

    1. 시간예측이 힘들다. (물론 배차시간을 미리 확인해서 맞춰보겠지만, 착착 맞아지지 않는 경우도 많고)
    2. 귀차니즘때문에. (갈아타려면 이동거리도 있고... 차타면 무조건 잠들어 버리는 사람은 실수할 확률도)

    이런 이유로 직통을 타는 사람들이 많겠지.
    시내에서 지하철/버스 탈 때, 한방에 가는 노선을 선호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이고
    (물론 시내교통이야 비용적으로도 한방에 가는게 유리한 경우가 많지)

    • Favicon of https://blog.hshin.info Ens 2009.08.29 06:52 신고

      병철이 말도 맞는 말이긴 한데..

      참고로 청주-원주는 1시간 당 1대의 직통 차량이 있으나, 춘천-원주는 20분마다 무정차 차량이 있음.
      춘천-원주 배차 간격이 비교적 자주 있는 편이라..
      청주-원주 시간에 맞추어 춘천-원주 차를 타면..
      상행이나 하행의 모두.. 원주에서 최대 20분 정도의 환승시간이 걸림.

    • Favicon of https://gguro.com (gguro) 2009.08.31 12:26 신고

      뭐 갈아타는 게 힘들 수도 있지만, 이 경우에는 왠지 정보의 부재가 문제의 핵심인듯.
      두 정보를 모두 가지고 있다면 어떤 쪽이든 선택을 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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