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 10시 25분.
예정대로 리옹 도착.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우리는 우산도 없는데. -_-;

짐을 찾고 나오는데 입국심사가 없다.
아 생각해 보니,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걸쳐올 때, 잠깐 여권 검사를 하던데, 그게 입국심사 였나 보다.
결국 내 여권에는 프랑스 입국도장이 없다.

입국장으로 나왔는데, 연수지도교수님을 찾을 수가 없었다.
Zeng 교수님의 연락처를 찾기 위해서 가방을 열고 문서들을 확인하는 중이었다.
10분 쯤 지났을까..? 뛰어오시는 분이 있었다.

Zeng 교수님이다.

이 분에 대해서 몇 번 뵌 적은 있으나 많이 아는 건 없다.
중국인 답지 않은 외모에, 젠틀한 인상이 풍긴다.

인사하고 짐을 끌고 주차장으로 가는데, 이 분 상당히 걸음이 빠르시다.
나름 최고 속도로 걸어가는데도 따라 갈 수가 없다. -_-;

공항을 빠져 나와 시내로 들어가는 길에..
가볍게 160km 밟아 주신다. 허걱~
성격이 급하신 분인 것 같다.

먼저 예약한 호텔에 check-in과 동시에 짐을 풀었다.
그리고 학교로 갔다.

우리에게 점심을 사주시고, 몇 가지 서류절차를 진행하려는데..
행정직원과 뭔가 일처리가 잘 안 된 것 같아서.
내일 다시 하기로 했다.

집을 구하는 문제에 대해서 상의를 했다.
정보라는게 우리나라의 교차로 같은 신문과 인터넷 그리고 학교 주변 게시판 같은 것 밖에 없고..
내가 원하는 가격은 한 달에 500 euro 정도를 원하는 거라.
참 고르기 힘들었는데, 교수님이 몇 군데 중개사와 통화하더니 2군데를 알아보시고, 내일 오후에 같이 가보자고 하신다.

그리고 교수님은 수업이 있어서 우리는 알아서 호텔까지 돌아오기로 했다.
여전히 비가 내리고, 교수님이 지도에 표시해 준 곳이 정확한 곳이 아니어서 호텔을 찾는데 애를 좀 먹었다. -_-;
호텔을 출발할 때, 호텔 팜플렛을 들고 왔어야 했나 보다.

여독에 지친 우리는 그대로 시체 놀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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