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에 루아르 계곡에 있는 오래된 성을 성은/동주 부부와 함께 구경하고 왔다. 1700cc의 승용차를 빌려서 갔으나 거리가 편도 500km 가 넘어 운전하는 내가 좀 고생했지만, 현지에 도착해서 다른 이동 수단없이 움직일 수 있어서 편한 여행이 되었다.

Loire 계곡에 가기 위한 빌린 OPEL 1.7L 자동차

이번 여행에 함께한 성은

도착하자 마자 방문한 곳은 Amboise 시내. 이곳에 Amboise 성과 Clos Lucé 가 있기 때문이다. 먼저 준비해간 도시락으로 점심을 가볍게 해결하고 Amboise 성으로 향했다.

Amboise 성에 가는 길. 왼쪽부터 동주, 성은, 희성.

Le Château royal d’Amboise

우리가 방문했을 기간이 Journées du patrimoine 2009 여서, 예전 의상을 입고 코스프레를 하신 분들이 있었다.

Amboise 성에 있는 오래된 피아노

앙브아즈 성의 잔디 밭에서

Amboise 성 구경을 마치고, 근처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마지막 생 3년을 살았던 Clos Lucé 로 이동했다. 이곳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그 유명한 모나리자 그림도 같이 가지고 왔다고 한다.

Clos Lucé

Clos Lucé 정원 안에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스케치를 재현한 다리

이것 역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스케치에 있던 것을 재현한 것으로 이것의 정체는 탱크

다음 목적지는 Chenonceau 성 이었다. 저녁을 먼저 해결할까 하다가 슈농서 성이 저녁 8시에 문을 닫기 때문에 서둘러 보고 난 후에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다.

마치 남이섬을 연상케 하는 성으로 안내하는 가로수 길

입구 쪽을 보수 공사하고 있는 Chenonceau 성

Chenonceau 성 내부의 대회랑. 대회랑의 밑은 전부 강물이다.

강을 가로질러 건축된 Chenonceau 성

Diane 정원

Diane 정원의 반대편

저녁을 먹기위해 식당을 찾아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결국 인근의 맥도날드에서 저녁을 해결했다. 그리고 다시 Amboise 시내로 가서 야경을 구경하고 숙소에 돌아왔다.

Loire 강을 가로지는 Pont du Général Leclerc 와 왼쪽으로 조금 보이는 Amboise 성

숙소 역시 괜찮은 성을 개조해서 만든 호텔이었다. 아침에 체크아웃 전에 잠깐 둘러보았는데 안개 때문에 나름의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숙소였던 Château de la Menaudiere 입구

숙소를 나와서 래오나르도 다빈치가 설계한 것으로 추정되는 Chambord 성으로 이동했다.

Chambord 성의 입구

Chambord 성의 특징인 나선형 계단

Chambord 성 전망대에서

Chambord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정원

Chambord 성 측면

돌아오는 데에도 6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오후 2시에 서둘러 Lyon으로 돌아왔다. 성들을 돌아보니 역시 중세 프랑스의 왕과 귀족의 권력은 대단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여행을 마치면서 정리해 보니, 처음부터 2박3일 계획하여 Loire 계곡에서 2시간 떨어진 Mont-Saint-Michel 까지 구경하고 왔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Lyon에 살기 때문에, 반대편인 프랑스 북서쪽을 방문할 기회가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갈 기회가 있을꺼라 믿는다.

더 많은 사진은 Picasaweb 에 올려놨습니다.

http://picasaweb.google.com/ensual/Lo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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