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프랑스까지 와서 느린 인터넷으로 다운로드를 받아 최종회를 보고 난 느낌은 실망..

하지만 뉴스에 여러가지 엔딩이 있었고, 그 중에 하나를 홈페이지에 올렸다는 소식을 듣고..
홈페이지에 가보니, 트래픽 초과 및 신규가입 연말까지 금지..

그렇지만 예전부터 송지나 작가 홈페이지에 가입한지라..
어렵지 않게 마지막회 대본을 다운로드 받아서 읽어 봤습니다..
(저작권으로 인한 배포를 금지하셔서 여기에 올릴 수가 없네요.)

영상으로 찍혀진 것과 대본은 분명 여러가지 차이가 있더군요.
대본을 쭉 읽으면서 머리 속에 그려지는 영상은 정말 환상적이고, 분명하고, 명쾌하면서 여운이 남는 결말이더군요.
뭐랄까. 송지나 작가의 꼼꼼함이 느껴지는 결말이었습니다.

하지만 연출, 촬영, 편집 상의 어려움이 분명히 느껴지는 대본이기도 했습니다.
대본대로 찍으려면 정말로 시간과 돈과 노력이 많이 들겠다 싶었습니다.

그러니 차선책이 필요했겠지요..
호개가 오해를 풀게되는 장면을, 호개의 눈빛 연기로 함축해 버려야 했고..
수지니가 흑주작으로 변한 기하를 잠재우는 역할은 삭제해 버려야 했으며..
대장로와 기하의 내면 갈등 연기는 불필요하게 길어졌던 것이겠지요..

태왕사신기의 결말이 맘에 안 든다면..
어떻게든 구해서 대본을 읽어보시면, 조금은 만족스러울 것 입니다.

@ 저로서는 수출용에는 24회만 이 대본대로 다시 촬영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만, 불가능한 일이겠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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