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20일

집으로 돌아오는 날이다. 비행기 시간이 11시 50분이라. 11시까지는 도착을 목표로 움직여야 했다. 문제는 공항버스가 40분 단위로 있고 - 출발시간이 9시 20분, 10시, 10시 40분 - 10시 40분은 조금 늦는 것 같아서 10시 버스를 타기로 결정을 했다. 그럴려면 숙소에서 9시 정도에는 나와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부랴부랴 준비해서 나온 시간이 9시 10분. 그러나 버스 046 은 9시 30분이 되서야 도착을 했다. Anagnina 역에 도착했을 시간은 9시 40분이었고, 적절한 시간에 도착했다고 생각했다. 막상 버스는 9시 50분에 도착해서, 사람 태우자 마자 바로 출발을 했다. -_-; 여기로 올 때도 그랬지만, 다시 공항으로 갈 때도 버스 시간표를 무색하게 만드는 운행이었다.

어째든 우리는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이나 일찍 공항에 도착을 했고, 온라인 체크인까지 했기 때문에 아주 여유있게 보안 게이트를 통과해서 출발시간 1시간 30분 전에 탑승 게이트에서 기다리게 되었다.

그렇게 한 결과 11시 쯤 부터 Speed Boarding 을 선택한 사람들과 A 그룹 탑승자의 입장이 시작되어 일찍 탑승을 했고, 우리는 올때와 반대로 갈 것을 예상하여 왼쪽에 앉아서 로마 시내를 구경하려고 했다. 하지만, 우리 예상을 뒤엎고, 이륙 역시 북서에서 남동방향으로 이루어진 뒤 오른쪽으로 선회하여 가는 바람에 오른쪽 자리에서 로마가 보이게 되었다.

다시 말하면, Lyon에서 Roma 에 갈 때 그리고 올 때, 모두 오른쪽 윈도우 자리에 앉기를 강추한다.

아무튼 이렇게 공항에 도착해서 8월에 한국 갈 비행기를 오스트리아 항공권의 추가요금 지불하고 발권 받은 다음에 집에 돌아오니, 시간은 이미 오후 2시.

아내와 나는 그렇게 침대에서 한 동안 기절한 채로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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