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이던가요? 제 박사과정 지도 교수님께서 학과장이 되시면서 원래 사용하시는 연구실과 학과장실 2군데에서 번갈아 가시면서 일을 하셨습니다. 거기에 집에서도 틈틈히 일을 하시는데, 그 때 교수님께서 저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을 하셨습니다.

여러 대의 컴퓨터에서 문서작업을 하는데 문서들이 관리가 안 되는군. 어떤 것이 작업하던 최신 문서인지 판단하기도 쉽지 않은데, 자네는 어떻게 하는가?

그때 저는 적절하게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한 대의 컴퓨터에서만 작업을 해서 그런 어려움이 없습니다만, 저도 적절한 방법을 모르겠네요. 4G 정도 되는 USB 드라이브를 구입하셔서 작업을 하시는 게 어떨까요? 다만, USB 드라이브가 망가지면 데이터가 날라가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USB 드라이브를 백업하셔야 할 겁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났습니다. 지금은 괜찮은 대답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Dropbox 서비스를 사용하시면 해결 될 것 같습니다. 동기화도 되고, 버전 관리도 되기 때문에 교수님이 원하는 해결책일 것 같습니다.

4년여 시간이 흐르고, 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가 넘쳐나는 요즘에는 저희 교수님이 원하는 해결책이 생겨난 거죠. 그리고 그 선두에 서있는 서비스가 Dropbox 입니다.

특징을 간단히 나열해 보겠습니다.

  • PC, Mac, Linux 그리고 iPhone 까지 동기화가 됩니다.
  • 다른 웹하드 처럼, 웹에 파일을 보관하고 이용할 때마다 파일을 가져와서 사용하는 방식이 아닙니다. 웹에 있는 것을 원본으로 하여, 각각의 단말기에 폴더 전체를 백업하고 최신버전을 동기화하여 사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Offline 상태에서도 파일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 Online 상태가 되면 웹의 문서의 변경상태를 체크하여 자동으로 변경된 파일들만 동기화를 합니다
  • 웹에 접속을 하면 개별 문서의 예전 버전을 볼 수 있습니다. 필요시에 문서를 변경전으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 동기화를 하다보면 가끔 버전 충돌이 생겨 정보를 날린 경험이 있다면, 이 서비스에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충돌된 파일은 2가지 모두 저장합니다. 심지어 지워진 파일도 복구 할 수 있기 때문에 정보가 사라지는 일은 없습니다.
  • 파일을 쉽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저는 잘 사용하지 않는 기능입니다만, iPhone과 같은 모바일 기기에서는 공유를 목적으로 직접적으로 파일을 보내지 않고, 웹에서 대신 보내준다면 데이터 통신비용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겁니다.)
  • 동기화를 할 때는 모든 정보가 SSL로 암호화되어 전송되고, Dropbox 에 저장되는 모든 파일은 AES-256 로 암호화 되어 저장되어 계정암호 없이는 접근이 불가능합니다.

저의 경우에도 지금 연구실과 집 그리고 넷북 총 3대의 컴퓨터에서 Dropbox 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TeX을 이용한 논문 작업을 할 때는 아무 컴퓨터에 앉아서 버전 걱정없이 작업하고 저장하면 웹에 동기화를 시켜 주고, 다른 컴퓨터를 켜서 online 이 되면 바로 동기화된 문서를 만날 수 있어 작업 환경이 좋아졌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이 서비스가 제공하는 무료 저장 공간은 2GB이고, [Get Extra Space Free]를 이용해서 최대 5GB까지 늘릴 수 있습니다. 물론 저장공간을 50GB 혹은 100GB로 늘릴 수 있는 유료 서비스도 같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https://db.tt/mGhHJZl6

위의 링크를 사용하여 Dropbox 서비스에 가입을 하시면, 250MB 를 추가로 받아 2.25GB의 저장공간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Dropbox 첫 화면에서 가입하시면 무료 저장공간은 2GB 입니다.

  1. 병철 2010.03.18 09:41

    시대가 시대니까 이런 서비스가 웹으로 나오지만
    사실 웹이 아니더라도 자료 동기화 솔루션은 이미 많이 있다.
    기업이나 학교에선 MS의 SharePoint (오피스 자료 관리) 를 많이 쓰고,
    굳이 공개 소프트웨어를 원한다면 CVS나 Subversion 같은 소프트웨어를 쓰면 되지.

    Subversion을 쓰면 마지막의 용량 제한 문제가 해결되고
    (서버 컴퓨터가 아니더라도 네트웍 연결된 일반 PC면 다 서버/클라이언트로 사용 가능)
    뭐... iPhone은 안되겠군 ㅎㅎ;;;
    물론 저 위에 명시된 나머지 기능 + alpha 를 모두 제공하고

    • Favicon of https://blog.hshin.info Ens 2010.03.18 16:14 신고

      Subversion 이 뭔가 찾아보니까.. SVN 이구만..
      여기 연구소에서 많이들 사용하는데..
      주로 팀들이 소스코드를 공유하는 용으로 사용하더구만..

      서버로 사용할 24시간 인터넷에 물려 놀 컴퓨터가 있다면 SVN도 좋은 해결 방법이지만..
      나처럼 그런 서버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Dropbox 같은 서비스가 필요한 게지..

      너도 개인적인 용도로 한 번 사용해보길..

    • 병철 2010.03.19 14:05

      음.. 나는 데이터 관리 같은걸 웹에 의존한 환경에 맡기는 건 항상 위험하다고 생각하기에 별로...

      살다보면 웹에 접근 못하는 환경에서 생활하게 될 경우도 꽤 있거든. 그리고 인터넷 장애가 발생하면 내가 어떻게 할 도리도 없는 상황이고... (그런 이유에서 웹하드도 한번도 사용해 본 적 없음)


      나는 너가 4년전에 교수님께 추천해준 방법 - USB 메모리에 보관해서 들고 다니기 - 을 사용해서 개인적인 자료관리 잘 하고 있다. 뭐 구관이 명관 -_-;;

    • Favicon of https://blog.hshin.info Ens 2010.03.19 17:00 신고

      위에도 썼지만 웹에 접근하지 못하는 환경에서도..
      사본들이 내가 사용하는 모든 컴퓨터에 남아 있기 때문에 작업은 계속 할 수 있고..
      언제가 Online으로 한 번 붙을 때 자동으로 동기화를 하기 때문에..
      인터넷 장애를 걱정할 건 아닌데..

      심지어 어느 날 갑자기 Dropbox 가 더 이상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고 해도 문제되지 않는다는 거지..

      결론 아무 문제 없음..

  2. Favicon of https://gguro.com (gguro) 2010.03.18 20:14 신고

    언젠가 클라우드 쓰긴 써야 할텐데, 궁금한 점을 잘 올려주었군.
    결론은 역시 드랍박스가 최고라는 것인가?
    아, 궁금한 점은, 당연히
    내가 설정한 폴더 또는 파일만 동기화 되는 것이겠지?

    • Favicon of https://blog.hshin.info Ens 2010.03.19 04:28 신고

      설정된 폴더 아래에 있는 것만 동기화 된다.
      아무 설정을 건드리지 않으면, "내 문서\My Dropbox" 라는 폴더가 생기고 그 안에 있는 것만 동기화 된다.
      그 폴더에 있는 걸 지우면 Dropbox 서버에 있는게 지워지고, 그 폴더에 새로 만들면 Dropbox 서버에 새로 생기고..

      사실 개인 하드 전체를 동기화하려면 용량 제한도 있고, 동기화 하는 시간도 문제고..

  3. winnie 2010.03.24 09:14

    동기화가 필요한 파일들은 그렇게 많지 않으니 괜찮은 방법인걸. ^^ 한 번 써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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